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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경주힐튼 호텔 유레카 수영장 후기 운영시간 가격 및 이용팁 feat. 16개월 아기와 내돈내산 호캉스|

by 태오맘 2024. 6. 14.

작년에 방문한 경주 힐튼 2박 3일 호캉스 후기. 그 추억을 함께 나눕니다. 가격은 작년 기준으로 달라질 수 있는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16개월 아기와 호캉스를 가다

 

16개월 아기와 함께한 경주 힐튼 2박 3일 호캉스.

물놀이를 좋아하는 아기라 수영장이 잘 되어 있는 곳을 찾고 있었어요. 처음에 눈여겨봤던 풀빌라가 순식간에 나가면서 야외 수영장이 유명한 경주 힐튼이 후보지에 들어왔습니다.

결론적으로 한참 차에 빠진 16개월 아기를 위한 차 박물관도 근처에 있고, 키즈 카페도 너무 잘 되어 있어 만족스러운 호캉스였답니다.

숙박, 수영장, 조식, 키즈카페별로 자세한 후기를 남깁니다.

경주 힐튼 호캉스 간략 정보

✔️ 숙박비: 781,800원

✔️ 기간: 2박 3일 (금-일)

✔️ 종류: 유레카 패키지 디럭스 트윈

(조식 성인 2회, 유레카(야외 수영장) 2회 포함)

✔️ 인원: 성인 2면, 영유아 1명

경주 힐튼 호캉스 장단점

✔️ 야외 수영장이 잘 되어 있어요.

✔️ 키즈카페가 잘 되어 있어요.

✔️ 조식도 그럭저럭 괜찮았어요.

✔️ 침대 파티션은 자꾸 틈이 벌어져요. (기타 단점 아래 참고) 가능하면 온돌 바닥을 추천합니다.

✔️ 칫솔, 치약은 구매해야합니다.


이른 아침 서울에서 출발해 보문 2시가 조금 넘어 경주 힐튼에 도착했습니다. 체크인이 3시부터라 너무 일찍 온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이게 웬걸. 더 일찍 오신 분들도 있으시더라고요. 순서대로 티켓을 뽑고 대기했습니다.

아기가 깨어있는 시간에 장거리 이동은 처음이었는데요, 다행히도 요즘 푹 빠진 책 한권이 효자노릇을 톡톡히했다죠. 여러분도 아기와 이동 시에는 아기가 좋아하는 책, 장난감을 충분히 챙기시길 바랍니다.

대기 공간에서도 계속된 아기의 책 읽기.

저희는 정확히는 2시 23분에 27번째로 체크인 대기를 접수했고 2시 54분에 체크인을 했습니다.

그리고 방에 입장! 온돌룸을 선택하고 싶었는데 이미 온돌룸은 완판된 후였습니다. 대신 침대 가드 설치가 가능하다고해서 일반룸을 예약 했어요. 가드가 설치되지 않은 쪽에는 사용하지 않는 침구로 범퍼를 만들었습니다.

 

매트리스와 침구가 너무 좋았아요. 호캉스하면 편안한 매트리스와 폭신한 호텔침구를 빼놓을 수 없잖아요? 온돌룸이라면 이 폭신함을 느끼지 못했으리라 확신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기와 호캉스를 계획하시는 분은 가능하다면 꼭 온돌룸을 예약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아기는 첫째날 총 2번의 낙상 사고가 있었습니다. 한번은 가드가 다 가려지지 않은 사이로 아기가 떨어졌고요, 한 번은 가드가 밀리면서 아래로 떨어졌어요.

프레임에 떨어졌다 카페트에 떨어져서 높이가 높지 않고, 아래가 카페트다보니 아기가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많이 놀랐는지 잠깐이지만 매우 강하게 울었습니다. 그리고 엄마 아빠는 매우 놀람 덕분에 둘쨋날은 남편과 저 모두 아기가 조금만 뒤척여도 잠이 깨서 거의 잠을 자지 못했고요. 😂

침대 가드가 고정이 되지 않는 형태다보니 가드가 너무 쉽게 밀려서 이 사이로 아기가 떨어지더라고요. 🥲 원래는 침대 하나를 아기를 주고 엄마 아빠는 다른 침대에서 잘 생각이었는데 하는 수 없이 엄마, 아빠, 아이 모두 한 침대에서 자는 웃지 못할 사태도 벌어졌습니다.

 

그리고 아기가 떨어져서 가드를 다시 조정하려 가드를 잡았는데 바늘이 꽃혀있었습니다. 침대 가드를 꼬메다 까먹고 꽃아 두신 거 같은데 로비에 전화하니 매뉴얼같은 짤막한 사과와 원하면 가드를 바꿔 주시겠다고 묻는게 끝. 저희 아기가 자칫하면 바늘에 찔릴수도 있던 상황인데 말이죠.

사람이 하는 업무다보니 실수는 있을 수 있지만 5성급 호텔임을 감안하면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 자체도 아쉽고 최소한 얼굴을 보고 미흡한 서비스에 대해서는 사과를 해주시는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드 사용하시는 분들은 사용전 꼭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가족단위가 많이 찾는 호텔이다보니 곳곳에 디테일들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우선 슬리퍼에 아기 사이즈가 있어요.

욕조는 아기가 통목욕을 즐기기 좋은 사이즈입니다.

 

세면도구는 따로 구매하셔야합니다. 저는 칫솔은 근처 편의점에서 구입하고 치약은 아기꺼를 같이 사용했어요. 😅

작은 미니바도 있어요. 매일 물 두병과 간단한 티백과 커피는 무료. 미니바는 유료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소주는 저희가 구매한것입니다. 소주는 없고 위스키, 맥주는 있어요.

 

원래는 아기를 재운 후 남편과 소주 한 잔을 할 생각이었는데 아기가 도무지 잠들지 않아 포기하고 다함께 과자 파티. 보통은 8-9시 사이에 자는 아긴데 이 날은 엄마 아빠랑 늦게까지 깨서 과자를 먹는게 신이 났던지 너무 귀엽게 웃어서 피곤함도 잊고 빵 터졌답니다.

추가로 방은 호수뷰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아기와 뷰를 즐길 것은 아니였기에 그냥 일반 룸으로 선택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방에서 여유있게 뷰를 즐길 틈은 없었어서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아기가 태어나기 전, 저희 부부의 여행 스타일은 리조트에 가는게 아닌이상 호텔에서는 잠만자고 대부분 밖에서 액티비티나 맛집 탐방을 다니는 편이였어요. 그런데 이번 여행은 거의 대부분을 호텔에서 보낸 그야말로 제대로 된 호캉스였습니다.

 

 

힐튼 경주의 유명한 야외 수영장, 키즈 카페가 기대보다도 더 좋아서 즐거운 호캉스를 보낼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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